관계 개선 대화기법의 4가지 요소 관계개선 대화기법, 즉 비폭력대화(NVC)에는 4가지 요소가 있다.
1. 관찰(observation)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옳은가 /그른가 혹은 내 마음에 드는가/ 들지 않는가에 따라 평가, 분석, 판단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관찰만 하기.
평가가 섞인 관찰은 상대로 하여금 거부감을 느끼게 하고 변명, 방어, 회피, 공격하게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영어 학원을 빠지고 친구에게 갔다 온 후 어머니에게는 학원에 갔다 왔다고 말했다. 그 사실을 안 어머니가 “왜 거짓말 했어? 너는 정말 몹쓸 아이구나.” 라고 말했다면 이것은 평가이다. 아이의 인격을 “거짓 말 쟁이, 몹쓸 아이”로 단정 짓는 것이고 아이는 마음에 상처를 입는다. 아이로 하여금 죄책감, 거부감등을 느끼게 하고 변명하고 방어하게 만든다. 그리고 평가하는 내 자신이 괴롭고, 상대의 존재 자체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없으므로 마음이 서로 연결될 수 없고 관계가 단절된다.
반면 어머니가 “너 어제 영어학원에 안 갔는데 갔다고 말했지?” 라고 말했다면 이것은 관찰만 한 것이다. 단순히 아이의 행동만 언급한 것이므로 “그렇지, 내가 그렇게 했지.”라고 자신의 행동을 돌아볼 수 있게 된다.
2. 느낌(feeling)
상대의 말과 행동에 대해 나의 느낌을 표현하고 상대의 느낌을 읽어주기.
자녀가 영어 학원을 빠지고 친구에게 갔다 온 후 어머니에게는 학원에 갔다 왔다고 말했다. 이 사실은 안 어머니의 느낌은 화나고 속상하고 자녀에게 실망스럽기도 하고 걱정되고 염려스럽기도 할 것이다. 어머니는 “너 어제 영어학원에 안 갔는데 갔다고 말하니까(관찰), 엄마가 화나고 속상해. 그리고 실망스럽고 걱정 되.” 라고 느낌을 표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행동한 자녀의 느낌을 읽어보는 것이다. 자녀의 느낌은 엄마가 알게 될까봐 불안하고 어쩌면 공부만 해야 하는 상황이 답답하고 짜증났을 지도 모른다. 어머니는 “너 어제 영어학원에 안 갔으면서 엄마에게는 갔다고 말하고는(관찰), 엄마가 알게 될까봐 불안하고 조마조마했지? 그리고 맨 날 공부만 하라니까 답답하고 짜증나지?”
나의 느낌을 표현하고 상대의 느낌을 읽어 줄 때, 상대는 내게 마음이 열리고 우호적으로 되면서 서로 마음이 연결되고 관계가 열린다.
3. 욕구/필요(need)
자신의 욕구와 필요를 표현하고, 상대의 욕구와 필요를 찾아서 읽어주기.
우리의 모든 느낌은 우리 내면의 어떤 욕구와 연결되어 있다. 욕구가 충족될 때 기쁘고 즐겁고 평안하고 행복하다. 충족되지 않을 때 화나고 우울하고 낙담하고 서운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이 욕구들은 만인 공통이고 생명력의 근원이다. 어떤 욕구와 필요들이 충족되어야만 우리는 비로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은 자신의 욕구를 잘 인식하지 못하도록 사회화되었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을 때 우리는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면서, 자신의 욕구를 인식하고 표현하는 대신 다른 사람의 탓으로 돌리고 비판하고 비난한다. 특히 강한 감정을 느낄 때 일수록 아주 중요한 우리의 어떤 욕구가 충족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다른 사람을 비판, 비난하는 감정을 느낄 때, 나의 어떤 욕구와 필요가 충족되지 않았는지를 찾아내어 표현한다. 또한 상대의 말과 행동이 내 마음에 들지 않거나, 상대가 나를 비판, 비난할 때, 그의 어떤 욕구와 필요가 충족되지 않았는지 찾아내어 읽어 준다. 상대는 비난의 감정이 해소되고 편안해지면서, 나의 원하는 바를 이해하고 들어줄 수 있는 가능성이 더 커진다.
4. 부탁하기
다른 사람에게 우리가 원하는 바를 부탁하는 방법이다. 긍정적이고 아주 구체적인 말로 부탁한다. 연결부탁과 행동부탁이 있다. 상대가 어느 정도 마음이 열린 상태에서는 구체적인 행동을 부탁할 수 있다. 그러나 아직 배려를 더 원하는 상태에서는 연결부탁을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이런 말을 했을 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혹은 “---- 어떻게 느껴집니까?” -
